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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기도]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제라드 맨리 홉킨스(Gerard Manly Hopkins.S.J.)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하늘이 내게 그러기를 바라기 때문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고 끝없는 본질 속에 서 있는 것이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주님, 주님, 내 예수님. 주님은 죽어 가시면서도 내게 당신 팔을 내미셨습니다. 큰 고통을 당한 손톱과 창에 찔린 상처, 조롱당하고 초췌해진 얼굴, 헤아릴 수 없는 슬픔, 땀과 근심과 넘어야 할 고비, 인정(認定)과 죽음, 이 모든 것들은 나를 위한 것, 그리고 나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을 위해서도 아니고, 주님을 사랑함으로써 지옥을 벗어나기 .. 더보기
[좋은 글] 아름다운 사제의 손 -아름다운 사제의 손 우리가 인생의 유년기를 시작할 때, 또 삶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사제들의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이 베푸는 참된 우리의 체온 우리는 그 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죄에 물든 우리를 천사처럼 순결하게 만드는 손. 그 손은 다름 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매일매일 제단에서 바치는 미사를 통해 어좌에 앉은 왕의 모습을 보듯 우리는 그의 손을 보느니, 그들 자신의 위대함과 장점이 결여된다 해도 사제의 품위는 언제나 가장 뛰어나고 숭고한 선물인 것을. 아침의 고요 속에 태양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낼 무렵, 영성체로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키는 깨끗한 손. 그 손은 다름 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나약한 우리가 시시로 죄의 유혹에 떨어져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더보기
[사랑살이믿음터] 고마움과 사랑을 가득 담아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사랑하는 사랑살이 믿음터 회원님들께 5년 동안 원목을 회고하면서 만났던 많은 환우분들과 보호자, 간병인, 의료인, 여러분들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영적으로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바로 그들 곁에 주님이 늘 함께 하셨기에 눈 앞에서 벌어지는 병고와 죽음 앞에 겪는 제자신의 처절한 무력감마저 살아계신 주님께 더욱더 의탁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울러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 곁에는 이미 주님께서 제가 가기 전에 와 계심 또한 고백합니다. 병고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과 주님만을 굳게 믿으며 생을 주신 당신을 더욱 사랑하고자 애쓰는 그들의 신음 소리 속에서도 하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