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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내 안의 하느님 자리] 자넷 몰리의 기도 -멜빈 매튜스, 내 안의 하느님 자리, 한정옥, 바오로딸, 2005, 42-43쪽. 생명을 주고 고통을 짊어지며 사랑을 불러 일으키시는 하느님, 당신은 저희가 인정하지 않는 저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십니다. 저희가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당신은 이름지어 부르십니다. 저희가 잊으려고 애쓰는 것을 당신은 기억하며 간직하십니다. 당신은 저희가 감히 생각하지 못한 영광을 안고 계십니다. 당신의 십자가로 저희가 거부했던 모든 것, 당신의 피조물 답지 않게 멀어진 그 모든 것과 화해하게 하시어 저희를 온전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벗,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아멘. -자넷 몰리-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은총의 사순시기가 지난 재의 수요일 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아, 흙에서 났으.. 더보기
[기도]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제라드 맨리 홉킨스(Gerard Manly Hopkins.S.J.) 오! 하느님, 나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하늘이 내게 그러기를 바라기 때문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고 끝없는 본질 속에 서 있는 것이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주님, 주님, 내 예수님. 주님은 죽어 가시면서도 내게 당신 팔을 내미셨습니다. 큰 고통을 당한 손톱과 창에 찔린 상처, 조롱당하고 초췌해진 얼굴, 헤아릴 수 없는 슬픔, 땀과 근심과 넘어야 할 고비, 인정(認定)과 죽음, 이 모든 것들은 나를 위한 것, 그리고 나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을 위해서도 아니고, 주님을 사랑함으로써 지옥을 벗어나기 .. 더보기
[사랑살이 믿음터-교황 담화문] 18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문 (2010년 2월 11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은 전례력으로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010년 2월 11일에 바티칸 대성전에서 거행될 것입니다. 마침 이 날은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가 설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기쁜 날이기도 하므로, 지금까지 보건 사목 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에 대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세계 병자의 날이 병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봉사에 더욱 아낌없는 사도적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을 통해 교회는 방대한 보건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사목 활동의 중요성을 교회 공동체에 널리 상기시켜 주고자 노력합니다. 병자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