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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생각

[기도]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죽음입니까? 아닙니다.
내 생명은 하느님께 감추어져 있습니다.
내가 사는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 두렵겠습니까? 아닙니다.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내 소유물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겠습니까? 아닙니다.
나의 보화는 하늘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저들이 나를 쫓아내면 나는 엘리야처럼 될 것이고
구덩이에 던져 넣으면 예레미야처럼 될 것입니다.
굴에 던져 넣으면 다니엘처럼 될 것이요
바다에 던지면 요나처럼 될 것입니다.
돌로 친다면 스테파노처럼 될 것이고
목을 벤다면 세례자 요한처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매질한다면 사도 바오로처럼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의지하고 믿으니 아무런 두려움도 없습니다.
내가 당하는 모든 고난과 사건을 통해서 하느님은 높임을
받을 것이며,
나는 환난 중에 주시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기도.

차동엽, 통하는 기도, 위즈엔비즈, 2008. 333쪽 참조.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입증입니다." (히브 11, 1). 아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임진년, 검은 미르의 해를 시작하며 요한 금구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되돌아봅니다.
늘 저의 곁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제 삶의 여정에 함께 하신 주님께 올 한 해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 영광을 올리는 나날이 되기를 빕니다.
세상의 죽음도, 악도, 명예도, 권력도, 재산도, 미움도, 질투도, 시기도,
교만도, 허세도, 절망도, 허탈감도, 죄책감도, 열등과 피해의식도, 무관심도,
저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음을 알기에 더 마음을 비우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겸손과 온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시리라 믿습니다.
올 한 해에도 솔로몬처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삶의 지혜를 주십사 청하며
이만 줄입니다.

혜성헌에서 길벗 고수 외침.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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