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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갈매못 성지순례]수유동 공동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수유동 공동체에서 나원균몬시뇰과 현동준 신부님, 전기석, 임희택, 라오진 신부와 함께 아침 9시 10분에 보령시에 있는 갈매못 순교 성지를 향해 떠났다. 우리 공동체가 작년에 설악산을 다녀온 이후 올해 첫 나들이였다. 다 함께 가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인원이 많다보니 날짜를 맞추기가 그리 쉽지 않아 시간을 낼 수 있는 신부님들만 떠난 것이었다. 작년 겨울 말에 갈매못 성지를 가서 대전교구 이용호 신부님을 만났다. 성지를 가꾸면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성전을 지었는데 참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 때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어 오늘은 작은 디카를 준비해 길을 떠났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광천 IC로.. 더보기
쭈꾸미의 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매주 목요일 12시에 경찰병원 3층 성당에서 입원한 전의경 대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때 마다 권미카엘 형제가 와서 기타 반주로 미사곡을 연주하고 복음성가도 부른다.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 6장의 '생명의 빵'에 관한 내용이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고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라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처럼 미사 중에 영하는 성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꼴뚜기의 눈이 생각난다고 했다. 수녀님께서 펄펄 끓는 물이 담긴 냄비 속에 꼴뚜기를 밀어넣을 때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동그랗게 뜬 꼴뚜기의 눈을 잊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바로 '꼴뚜기의 눈'을 이야기 한 순간 한 사람의 큰 웃음 소리가 들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