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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내 안의 하느님 자리] 자넷 몰리의 기도 -멜빈 매튜스, 내 안의 하느님 자리, 한정옥, 바오로딸, 2005, 42-43쪽. 생명을 주고 고통을 짊어지며 사랑을 불러 일으키시는 하느님, 당신은 저희가 인정하지 않는 저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십니다. 저희가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당신은 이름지어 부르십니다. 저희가 잊으려고 애쓰는 것을 당신은 기억하며 간직하십니다. 당신은 저희가 감히 생각하지 못한 영광을 안고 계십니다. 당신의 십자가로 저희가 거부했던 모든 것, 당신의 피조물 답지 않게 멀어진 그 모든 것과 화해하게 하시어 저희를 온전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벗,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아멘. -자넷 몰리-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은총의 사순시기가 지난 재의 수요일 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아, 흙에서 났으.. 더보기
[글] 사제의 고백과 다짐 사제의 고백과 다짐1. 사제는 하느님을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이 체험은 오직 이웃을 위한 십자가의 삶 안에서만 확인되고 가능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사제적 삶의 근거와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 사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 사제는 십자가를 살아가는 위타적 존재이며 하느님 나라를 선취한 가시적 징표입니다.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서 죽기까지,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통을 당하신 그리스도는 바로 십자가의 수락이 부활이며 생명임을 확인해주셨습니다. 3. 십자가는 개인적 정화와 구원은 물론 사회적 해방과 우주적 변혁을 가져온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또한 종교의 위선과 불의한 권력의 산물입니다. 때문에 십자가는 온갖 불의와 폭력에 대한 공개적 거부이며 하느님의 무.. 더보기
[기도]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기도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기도 날마다 하루 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