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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사랑살이믿음터] 고마움과 사랑을 가득 담아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사랑하는 사랑살이 믿음터 회원님들께 5년 동안 원목을 회고하면서 만났던 많은 환우분들과 보호자, 간병인, 의료인, 여러분들을 통해 보여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영적으로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바로 그들 곁에 주님이 늘 함께 하셨기에 눈 앞에서 벌어지는 병고와 죽음 앞에 겪는 제자신의 처절한 무력감마저 살아계신 주님께 더욱더 의탁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울러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 곁에는 이미 주님께서 제가 가기 전에 와 계심 또한 고백합니다. 병고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 나라를 향한 희망과 주님만을 굳게 믿으며 생을 주신 당신을 더욱 사랑하고자 애쓰는 그들의 신음 소리 속에서도 하느.. 더보기
[이별여행1]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를 보았다. 바닷물이 나가서 바위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왼쪽의 작은 바위가 할미 바위이고 그 옆에 큰 바위가 할아비 바위다. 거리를 약간 둔 채 서있는 모습이 꽤 아름다웠다. 나원균 몬시뇰도 사진촬영에 취미가 있으셔서 라이카 필카를 가져오셨고 승민이도 니콘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앞으로 함께 출사를 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웃고 있었다.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아주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멀리 우측 끝에 자리잡은 콘도가 오션 팰리스 콘도이다. 우리가 하루밤을 묵으며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아주 아름다운 서해의 일몰을 본 곳이었다. 승민이와 지형이가 입고 온 옷이 아주 우연히도 같은 .. 더보기
[이별여행]해미 순교성지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수유동 우리 공동체에서 이번 사제 인사발령으로 3명의 신부가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신부들이 떠나는 신부들과 함께 안면도로 이별여행을 가기로 했다. 바로 오늘 해미 순교성지에서 새로 지은 성전을 보며 옛날의 향수를 그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서 나몬시뇰이 타신 차가 도착했다. 김연중 신부님의 새차 SM5 신형이 들어왔다. 새로 지은 해미 성지의 성전에 가서 잠깐 기도를 한 후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무척 아름답게 지어놓았는데 성전 입구에 계신 예수님 상이 무척 커서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안타까웠다. 함께 간 신부님들의 맑고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뒤에 보이는 망루에 올라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올라가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