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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시] 기도-헤르만 헤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바보가 바보들에게라는 책80-81쪽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이 애송하셨던 기도라는 시가 실려 있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며 여기에 옮겨 적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도 "당신에게 쉬기까지는 제게 안식이 없나이다." 라고 자신의 [고백록]에 쓰셨듯이 주님을 향한 하루하루의 삶이 되길 손모아 기도합니다. 기도 신이여, 저를 절망케 해주소서. 당신에게가 아니라 저 자신에게 절망하게 하소서. 미친 듯이 모든 슬픔을 맛보게 하시고 온갖 고뇌의 불꽃을 핥게 하소서. 모든 지옥을 맛보게 하소서. 제 자신을 지탱하기를 돕지 마시고 제가 뻗어 나가는 것을 돕지 마소서. 당신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저의 온 신의가 이지러질 때 그때에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기꺼이 멸망.. 더보기
[내 안의 하느님 자리] 로제수사의 기도 -묵상이 끝나면 다음 기도를 하십시오. 살아계신 하느님 당신은 저희가 어둠에 싸여 있을 때 그 어둠을 비추는 영원한 불꽃입니다. 당신은 찬미의 영으로 저희를 저희 자신 안에서 끌어내셨습니다. 가련한 당신 자녀인 저희에게 당신은 희망의 신비를 보여주셨습니다. 한없이 연약한 저희 안에 당신께서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밝히셨습니다. 저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도 그 빛은 언제나 저희 안에 있어 저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저희가 어둠에 싸여 있을 때 그 어둠을 비추는 영원한 불꽃입니다. -로제 수사의 글을 약간 각색했음.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내 안의 하느님 자리를 찾아 기록하는 것이 내 자신에게는 복음이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지금도 사랑을 사는 모든 이의 가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