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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묵상]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길을 함께 걸으시며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대해 일깨워주신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루가 24, 26). 내 삶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실망과 좌절에 빠져있을 때, 고난과 시련이 닥쳐올 때에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십자가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그 고통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이 내 삶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도록 내 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죽음을 앞두시고 절규하시는 기도 속에는 하느님의 부재가 오히려 가장 가까이 하느님께서 함께 .. 더보기
[엠마오] 포항 구룡포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포항 구룡포로 부활 엠마오 여행을 갔다. 서울역에서 모여 안산티, 이요한보스코 수녀님과 곽데레사, 이카타리나 자매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자동차를 몰고 안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포항 어시장에 갔다. 저녁에 먹을 회를 시장에서 사가지고 구룡포에 있는 포철 산기원에서 여장을 풀었다. 경찰병원의 전임 원목 수녀님이셨던 김엘리제 수녀님도 시간을 내서 월요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셨다. 저녁 식사후 치매 예방 프로그램 실시, 고스톱을 모르는 수녀님들께 열강을 한 결과 함께 게임을 하실 수 있었다. 제가 묵고 있는 강도영 공동체에서 식사를 할 때 시사, 정치, 상식, 교양, 연애계 소식을 자세히 이야기할 때면 꼭 나몬시뇰께서 한 마디 하신다. 신부가 "성.. 더보기
[사랑편지] 2007년 3월 2007년 3월 사랑편지+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사랑하는 주님 가족 여러분! 꽃샘추위도 서서히 봄의 따스한 햇살과 생명력에 물러서고 있는 지금 죽은 것 같은 목련의 마른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한 달 동안 평안히 지내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예수님이 걸으신 십자가 고통의 길을 묵상하며 자신의 회개와 보속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 안에 잊었던 하느님의 사랑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음을 느끼는 은총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를 보내며 그 어떤 십자가의 길 기도보다 가슴 아팠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결혼 한지 2년이 되어 아기를 잉태하여 초음파사진으로 아기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던 부부에게 뜻밖의 소식이 산부인과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