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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좋은 글] 아름다운 사제의 손 -아름다운 사제의 손 우리가 인생의 유년기를 시작할 때, 또 삶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사제들의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이 베푸는 참된 우리의 체온 우리는 그 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죄에 물든 우리를 천사처럼 순결하게 만드는 손. 그 손은 다름 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매일매일 제단에서 바치는 미사를 통해 어좌에 앉은 왕의 모습을 보듯 우리는 그의 손을 보느니, 그들 자신의 위대함과 장점이 결여된다 해도 사제의 품위는 언제나 가장 뛰어나고 숭고한 선물인 것을. 아침의 고요 속에 태양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낼 무렵, 영성체로 우리를 하느님과 일치시키는 깨끗한 손. 그 손은 다름 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나약한 우리가 시시로 죄의 유혹에 떨어져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더보기
[묵상]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길을 함께 걸으시며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대해 일깨워주신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루가 24, 26). 내 삶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실망과 좌절에 빠져있을 때, 고난과 시련이 닥쳐올 때에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십자가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그 고통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이 내 삶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도록 내 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죽음을 앞두시고 절규하시는 기도 속에는 하느님의 부재가 오히려 가장 가까이 하느님께서 함께 .. 더보기
[설연휴] 윷놀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약수동에 있는 예수 성심 시녀회 수녀님의 초대로 11시 30분 미사를 드리고 점심을 먹었다. 지구장 수녀님께서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했다.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가느라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해 무척 죄송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을 보시더니 다 용서해 주신다고 해서 마음은 가벼웠다.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가 구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말하면서 자신이 남에게서 바라는대로 남에게 해주는 삶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했다. 거실에 있는 벽난로에서 쇠고기를 구워 맛있는 된장찌게와 점심을 먹었다. 제가 잘 먹으니까 주방 담당 수녀님께서 놀라시면서도 아주 좋아 하셨다.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윷놀이를 했는데 곧 루르드 성지로 떠날 비안네 수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