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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만물상] 가을의 시작-헤르만 헤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가을의 시작-헤르만 헤세 가을이 흰 안개를 흩뜨린다. 늘 여름일 수는 없으니! 밤은 등불 빛으로 나를 유혹하며 추위를 피해 어서 귀가하라고 한다. 머지 않아 나무는 헐벗고 정원은 텅 비겠지. 그저 야생의 포도송이만 집 주위에서 빛을 발하겠지, 그리고 머지 않아 그 역시 지고 말겠지. 늘 여름일 수는 없으니! 유년의 나를 즐겁게 했던 것은 더 이상 그 시절의 기쁜 빛을 간직하지 못하고 이제는 내게 기쁨이 되지 못한다. 늘 여름일 수는 없으니! 아, 사랑이여, 경이롭던 열정이여, 수년간 쾌락과 노력으로 내 피 속에 늘 타올랐던 것이여, 오, 사랑이여, 그대 역시 시들어 가려는가? 지난 여름 마지막 주에 금강산 통일 기행에 선배 신부님들과 함께 참여했다. 북녘 땅에서 통일을 .. 더보기
[책서평]사람답게 사는 즐거움-선비의 예절과 지혜 이덕무, 사람답게 사는 즐거움-선비의 예절과 지혜, 김성동, 솔, 1996. -율곡 선생의 어린이가 삼가해야할 17조목 1. 교훈을 따르지 않고 다른 일에 마음을 쓰는 일. 2. 부모가 명령한 것을 즉시 시행하지 않는 일. 3. 형이나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말을 험악하게 하는 일. 4. 형제간에 우애하지 않고 서로 다투는 일. 5. 음식을 서로 다투고 사양하지 않는 일. 6. 다른 아이들을 침해하고 업신여겨 서로 다투는 일. 7. 서로 경계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망하고 노여움을 내는 일. 8. 두 손을 단정하지 못하게 마주잡거나 옷소매를 풀어 헤치고 한 다리에 의지해 기대 서는 일. 9. 걸음걸이를 경솔히 하여 뛰어다니고 넘어다니는 일. 10. 실없는 농담을 좋아하고 말소리나 웃음 소리가 시끄러운 .. 더보기
[스테파노 족구단]놀라운 실력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경찰병원에 남성 원목 봉사자분들과 올 해 초부터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일에 백토 공원에서 족구를 했습니다. 지난 달 제가 성지순례에 갔었고 우천 관계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날도 좋은 4월의 마지막 주일, 족구 시합을 해서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최종 승리한 팀의 상품은 무료 사우나권^^ 처음 족구를 시작하셨을 때보다 훌륭한 족구실력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매주 오후 2시에 족구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도 바오로 성인의 테살로니카 전서 2장의 말씀처럼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누릴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승리의 월계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