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성 강의 4] 십자가의 성 요한1 십자가 성 요한의 어둔 밤 영혼이 하느님과 결합하는 과정에 밤이라 부르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영혼이 나서는 출발점에서 그런 것이니 이제까지 품고 있던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욕정(欲情)을 부정(否定)하여 끊어버려야 하는 만큼, 이 부정과 끊음이 인간의 온갖 감성(感性)에게는 밤과 같은 것이다. 2. 믿음, 이성(理性 )에게 어두운 것인 만큼 밤과 같은 것이다. 3. 종착점인 하느님으로 보아 그런 것이니, 하느님은 더도 덜도 말고 이승에 있는 영혼에게는 어둔 밤일 따름인 것이다. 위의 세 가지가 영혼을 거쳐서 가는 밤, 아니 영혼이 하느님과 신비로운 결합(結合)을 하기 위하여 거쳐 가야 하는 밤들이다. 세 가지 밤은 결국 밤 하나이지만 실제의 밤처럼 세 부분이 있다. 즉 첫째의 밤은 감각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