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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내 안의 하느님 자리] 로제 수사의 기도1 그리스도님, 저희는 엠마오로 가던 당신 제자들처럼 당신이 저희 길벗이라는 사실을 자주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희 눈을 열어주시면 비록 잠시 당신을 잊었을지라도 저희에게 말을 거는 당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당신을 믿는다는 표시는 저희가 당신과 함께 사랑하고 용서하려고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오, 그리스도님, 당신은 저희의 의혹이나 믿음에 관계없이 늘 저희 곁에 계십니다. 당신의 사랑은 저희 마음 속에서 활활 타오르나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성찬례의 삶을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도록 손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는 상실, 현존, 초대, 일치, 사명에로 나아가는 성찬례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헨리 나웬 신부님의 저서 "뜨거운 감동의 마음으로"를 통해 성.. 더보기
[묵상]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길을 함께 걸으시며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대해 일깨워주신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루가 24, 26). 내 삶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실망과 좌절에 빠져있을 때, 고난과 시련이 닥쳐올 때에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십자가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그 고통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이 내 삶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도록 내 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죽음을 앞두시고 절규하시는 기도 속에는 하느님의 부재가 오히려 가장 가까이 하느님께서 함께 .. 더보기
[엠마오] 포항 구룡포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포항 구룡포로 부활 엠마오 여행을 갔다. 서울역에서 모여 안산티, 이요한보스코 수녀님과 곽데레사, 이카타리나 자매님과 어머니를 모시고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자동차를 몰고 안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포항 어시장에 갔다. 저녁에 먹을 회를 시장에서 사가지고 구룡포에 있는 포철 산기원에서 여장을 풀었다. 경찰병원의 전임 원목 수녀님이셨던 김엘리제 수녀님도 시간을 내서 월요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셨다. 저녁 식사후 치매 예방 프로그램 실시, 고스톱을 모르는 수녀님들께 열강을 한 결과 함께 게임을 하실 수 있었다. 제가 묵고 있는 강도영 공동체에서 식사를 할 때 시사, 정치, 상식, 교양, 연애계 소식을 자세히 이야기할 때면 꼭 나몬시뇰께서 한 마디 하신다. 신부가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