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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

[성찰1] 무슨 일을 하든지 정성껏 해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월호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받았다. 윤학 변호사님이 쓰신 "이거 언제 다 썰지요?"라는 글을 보았다. 어릴 적 산더미처럼 쌓인 약재를 보며 "이거 언제 다 썰지요?" 물으면 아버지는 "머리로는 며칠 걸릴 일도 손발로 하면 금새 끝난다."며 약재를 하나하나 썰어가셨다. 그 많던 약재를 다 썰고 옷에서 먼지를 털며 일어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났다. 이 구절을 보며 나도 아버지의 생각이 떠오른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정성껏 해라! 다른 사람의 손이 또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라는 말씀을 하시던 아버지는 늘 작은 일도 마음을 담아 하셨다. 사순시기를 지내며 나도 아버지의 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 본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다.. 더보기
[성찰] 살펴보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살펴보라. 사랑을 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 살펴보라. 사람이 다스려지지 않거든 나의 행동에 잘못이 없는가 살펴보라. 사람을 존경하여도 보답이 없거든 나의 존경에 모자람이 없는가 살펴보라. 행하여 얻음이 없으면 모든 것에 대한 나 자신을 반성하라. 내 올바를진대 실천하는 모두 나에게 돌아오리라. ------------------------------------- 누구의 글인지 모르지만 사순시기에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다. 자신을 살피는 내적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글을 통해 깨닫는다.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제탓이오."라고 자신의 양심을 성찰하며 그 모든 것이 자신의 탓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다가오는 부조리한 삶을 겪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