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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랑살이 믿음터] 사귐을 위한 제 소개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저는 무녀 독남 외아들로 4년 전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시어 지금은 어머니도 홀로 살고 계십니다. 7월 5일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이 바로 저의 사제 서품일입니다. 본당에서 사목을 하다가 원목을 한 지는 5년째 입니다. 처음 병자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아픈 분들을 매일 만나 그들의 시름과 한탄을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제 생애 가장 큰 상실을 체험한 뒤에 병자들과 보호자인 가족들에게 더 큰 연민과 공감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미리 원목을 통해 죽음으로 인한 상실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하느님의 사랑과 그 돌보심이 얼마나 크신지 말로 다 할.. 더보기
[좋은 글] 님이여 내 하느님이여- 聖 아우구스티누스 다 놓아버려 -원효대사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하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이다. 님이여 내 하느님이여. 힘 자라는 데까지 님께서 허락하신 힘 자라는 데까지 님을 두고 나는 물었습니다. 믿는 바를 이치로 알고 싶어서 따지고 따지고 지치도록 따졌습니다. 님이여 내 하느님이여 내게는 둘도 없는 소망이여 내 간청을 들으소서 님을 두고 묻기에 지치지 않게시리 님의 모습 찾기에 늘 불타게시리 님이여 힘을 주소서 님을 두고 물을 .. 더보기
[좋은 글] 물이 주는 다섯 가지 가르침- 도종환 물이 주는 다섯 가지 가르침- 도종환 중국의 사상가 왕양명은 '수오훈(水五訓)' 즉, 물이 주는 다섯 가지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물에서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가를 일깨워 줍니다. 첫째, 물은 항상 자기가 나아갈 길을 찾아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그 앞에 바위가 놓여 있든 높은 언덕이 가로 막혀 있든 가다가 흐름을 멈추는 물줄기는 없습니다. 앞에 물길을 막고 있는 것의 틈새를 반드시 찾아내어 그 사이를 찾아 흐르거나 안 되면 앞에 놓여 있는 것의 둘레를 에돌아서라도 아래로 흘러 내려갑니다. 둘째, 물은 스스로 움직여 다른 것을 움직입니다. 물은 언제나 살아 움직입니다. 생명체로서 살아 있고 움직여 흘러가면서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 살아 있는 것들을 키우고 그 곁에 온갖 풀과 꽃과 나무와 생명체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