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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글] 사제의 고백과 다짐 사제의 고백과 다짐1. 사제는 하느님을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이 체험은 오직 이웃을 위한 십자가의 삶 안에서만 확인되고 가능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사제적 삶의 근거와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 사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2. 사제는 십자가를 살아가는 위타적 존재이며 하느님 나라를 선취한 가시적 징표입니다.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서 죽기까지, 십자가에 죽기까지 고통을 당하신 그리스도는 바로 십자가의 수락이 부활이며 생명임을 확인해주셨습니다. 3. 십자가는 개인적 정화와 구원은 물론 사회적 해방과 우주적 변혁을 가져온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또한 종교의 위선과 불의한 권력의 산물입니다. 때문에 십자가는 온갖 불의와 폭력에 대한 공개적 거부이며 하느님의 무.. 더보기
[사랑살이 믿음터-교황 담화문] 18차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문 (2010년 2월 11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은 전례력으로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010년 2월 11일에 바티칸 대성전에서 거행될 것입니다. 마침 이 날은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가 설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기쁜 날이기도 하므로, 지금까지 보건 사목 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에 대해서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세계 병자의 날이 병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봉사에 더욱 아낌없는 사도적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을 통해 교회는 방대한 보건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사목 활동의 중요성을 교회 공동체에 널리 상기시켜 주고자 노력합니다. 병자에 대.. 더보기
[이별여행]해미 순교성지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수유동 우리 공동체에서 이번 사제 인사발령으로 3명의 신부가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나는 신부들이 떠나는 신부들과 함께 안면도로 이별여행을 가기로 했다. 바로 오늘 해미 순교성지에서 새로 지은 성전을 보며 옛날의 향수를 그리며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서 나몬시뇰이 타신 차가 도착했다. 김연중 신부님의 새차 SM5 신형이 들어왔다. 새로 지은 해미 성지의 성전에 가서 잠깐 기도를 한 후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무척 아름답게 지어놓았는데 성전 입구에 계신 예수님 상이 무척 커서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심각하게 깨져 안타까웠다. 함께 간 신부님들의 맑고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뒤에 보이는 망루에 올라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올라가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