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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살이 믿음터] 사귐을 위한 제 소개글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저는 무녀 독남 외아들로 4년 전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시어 지금은 어머니도 홀로 살고 계십니다. 7월 5일 성 김 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이 바로 저의 사제 서품일입니다. 본당에서 사목을 하다가 원목을 한 지는 5년째 입니다. 처음 병자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아픈 분들을 매일 만나 그들의 시름과 한탄을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제 생애 가장 큰 상실을 체험한 뒤에 병자들과 보호자인 가족들에게 더 큰 연민과 공감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미리 원목을 통해 죽음으로 인한 상실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하느님의 사랑과 그 돌보심이 얼마나 크신지 말로 다 할.. 더보기
[국립경찰병원] 송별사 송별사 늘 시간과 장소 속에서 오시고 가시는 신부님들과의 만남과 헤어짐 때문에 때로는 서운함이 앞을 가로막지만 영원한 계획안에서의 만남이라 생각하면 다시 태초로 돌아가고 태초를 넘어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나면 그 안에 다시 신부님의 모습이 있어 항상 함께 있다는 확신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여기 경찰병원에 오셔서 전*의경들과, 환자들과 교우회, 봉사자, 후원회 가족들과 영원을 엮으시고 또 저희들에게도 주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심어 주시고 위를 보고 주변을 보는 빛을 주셨습니다. 또한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축성하여 저희들에게 큰 선물로 남기시고 한 달도 안 되서 떠나심이 참으로 서운 합니다. 신부님과의 인연을 수녀님은 건강한 인연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인연은 건강합니다. 누군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