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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그리스 성지순례]인물사진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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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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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오신 자매님들, 거의 묻지마 관광 수준으로 성지순례를 다니시는 듯 하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식사 후에 인스턴트 맥심 커피를 이 분들 때문에 즐겨 마실 수 있었다는 것과 찬물에도 커피가 녹는다는 것을
배웠다. 오트밀을 넣은 독특한 볶음 고추장을 가지고 다니셔서 인상적이었고 레시피를 여쭈었더니 어느 날
천주교 원목실로 오트밀 볶음 고추장을 만들 수 있도록 고추장을 제외한 오트밀과 요리 순서를 자세히 기록하여
보내주셨다. 지금 그대로 만들어 잘 먹고 있음에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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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계신 자매님의 좌우 두 분이 부부이시다. 절에 다니시는 불교 신자이신데 고희 기념으로 성지 순례를
오신 것이다. 모든 자매님들의 형부로 통했던 아버님께서는 저와 단둘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이셨다.
저는 5월 부터 휴연하고 있는데 어찌 아버님은 담배를 줄이셨는지 궁금하다.
천주교 신자 분들을 이해하고 함께 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두 분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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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로 불리던 가이드 아가씨. 늘 맑고 밝게 웃는 표정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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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모자를 쓰신 분은 꽃집을 하신다고 하며 두 분이 친하게 성당에 다니시며 그 동안 많은 여행을 함께
하셨다고 한다. 지금도 전 기억한다. 성지 순례 마지막 미사를 불참했던 문제의 두 자매님들, 이 어찌 할 수
없었던 우리의 아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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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교장 선생님, 모든 자매님들의 오빠로 불리웠던 분인데 처음 터키를 향하는 비행기 제 옆에 앉아 가셨다.
그 긴 시간 동안 단 세 마디를 저와 주고 받을 정도로 서로 과묵한 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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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고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