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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하루

[새해를 맞으며] 한 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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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무자년 새해는 감기로 시작되었다.
송년미사를 친구 신부가 있는 창4동 성당에서 공동주례한 후 감기가 걸려 새해 첫 대축일 미사인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고 마천동에 있는 사랑스런 아우 성주가
대신 경찰병원에 가서 미사를 했다.
이렇게 새해 첫 날부터 몸살로 한 해를 맞이한 나의 소감은 허탈함이었다.

올 한 해 하느님 말씀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살려고 성경을 펼쳐 보았더니 사도행전의 다음 성경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하며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사도행전 3, 6-7). 아멘.

사도 베드로가 성전을 나가다가 마주친 앉은뱅이를 고친 이야기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다.

하느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경찰병원 증축 공사로 인해 이전하는데 더욱 넓고 창이 있는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바램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실행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아픔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길벗 고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