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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의 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매주 목요일 12시에 경찰병원 3층 성당에서 입원한 전의경 대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때 마다 권미카엘 형제가 와서 기타 반주로 미사곡을 연주하고 복음성가도 부른다.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 6장의 '생명의 빵'에 관한 내용이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고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라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처럼 미사 중에 영하는 성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꼴뚜기의 눈이 생각난다고 했다. 수녀님께서 펄펄 끓는 물이 담긴 냄비 속에 꼴뚜기를 밀어넣을 때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동그랗게 뜬 꼴뚜기의 눈을 잊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바로 '꼴뚜기의 눈'을 이야기 한 순간 한 사람의 큰 웃음 소리가 들렸다.. 더보기
사랑하는 길벗 항해사 최 용훈 요셉신부의 글 선교지에서 항해사가 인사합니다. 제게는 밝을 '명'에 옥 '주' 자를 쓰는 세살 터울의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어릴 때는 어질 '현' 자를 '명'자에 대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명은 데레사입니다. 그런 동생이 지난 2007년 1월 8일부터 2월 23일 까지 제가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칠레를 방문하였습니다. 칠레를 오는데 이틀 그리고 돌아가는데 삼일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10년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일주일 이상 휴가를 주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과감히 그 직장을 그만두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더군다나 해외 여행은 처음인데다가 스페인어는 커녕 영어도 못하면서 용감하게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리고 그 한달 반은 저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누이란 이름으로도 서로에 대해서 모.. 더보기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에는 -캐롤 위모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구원받은 자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선택했노라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노라고. 강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힘주시기를 기도하노라고. 성공했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내가 진 빚을 다 갚을 수가 없노라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느님의 가르치심을 구하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의 인정하심만을 믿.. 더보기
[성지순례]터키 그리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의 호텔, 내 방 창가에서 도착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길을 떠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새로운 풍물, 사람들, 언어 등등. 호텔의 노란 벽면의 색과 밤하늘의 하늘색이 아름답다. 길벗 고수 외침. 더보기
[자료] 파울러(J. W. Fowler)의 신앙에 대한 견해 파울러의 신앙이론 2007년 4월 10일 화요일 오후 1:34 * 파울러(J. W. Fowler)의 신앙에 대한 견해 파울러에게 신앙은 인간의 중요한 현상이며, 어느 한 순간에 생겨서 완성되는 것으로 보기 보다는 인간 안에 하나의 가능성을 가진 씨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인간의 자아가 성장하고 발달해감에 따라 신앙도 서서히 자라서 성숙한 신앙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에게 신앙은 성당이나 교회 안에서만 발생하지 않고, 인간 삶의 전 영역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그의 신앙발달 이론은 하느님에 대해서 인간이 응답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기에, 지도자는 학습자가 성숙한 신앙이 되도록 조력해 주어야 한다는 교육적 개입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그는 신앙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서 비기독교인 불교나 유교와 같은 세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