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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영성 강의 4] 십자가의 성 요한1 십자가 성 요한의 어둔 밤 영혼이 하느님과 결합하는 과정에 밤이라 부르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영혼이 나서는 출발점에서 그런 것이니 이제까지 품고 있던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욕정(欲情)을 부정(否定)하여 끊어버려야 하는 만큼, 이 부정과 끊음이 인간의 온갖 감성(感性)에게는 밤과 같은 것이다. 2. 믿음, 이성(理性 )에게 어두운 것인 만큼 밤과 같은 것이다. 3. 종착점인 하느님으로 보아 그런 것이니, 하느님은 더도 덜도 말고 이승에 있는 영혼에게는 어둔 밤일 따름인 것이다. 위의 세 가지가 영혼을 거쳐서 가는 밤, 아니 영혼이 하느님과 신비로운 결합(結合)을 하기 위하여 거쳐 가야 하는 밤들이다. 세 가지 밤은 결국 밤 하나이지만 실제의 밤처럼 세 부분이 있다. 즉 첫째의 밤은 감각의.. 더보기
[논문 발표] 성 이냐시오와 십자가 성 요한의 영적 과정에 대한 가르침에 나타난 "영혼의 정화"에 대한 관점 비교 -성 이냐시오와 십자가 성 요한의 영적 과정에 대한 가르침에 나타난 "영혼의 정화"에 대한 관점 비교 (김평만 신부의 박사 학위 논문) 9월 사목 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정기 세미나는 김평만 신부님의 학위 논문 요약 발표였다.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을 요약한 글 중에 핵심 부분을 간추려 옮겨 본다. 1. 두 성인의 정화에 대한 가르침의 특징 1.1. 그리스도 중심적인 가르침 영적 생활의 여정은 聖性에로의 하느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성 이냐시오에게 영혼의 정화는 그의 영성수련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시작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심화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정화가 완성된다. 또한 십자가 성 요한도 영혼의 정화의 모델이요 핵심은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이며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 다름아닌 .. 더보기
[기도]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토마스 머튼 수도승(1915-1968)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토마스 머튼 수도승(1915-1968) 당신은 제 영혼을 훤히 아십니다. 제 영혼 속의 모든 일을 꿰뚫고 계십니다. 그 일을 제 뜻대로가 아닌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오, 하느님! 저를 당신께로 이끌어 주십시오. 저를 오직 당신의 순연한 사랑으로 채워 주십시오. 제가 당신 사랑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에게 그 길을 확연히 보여주시고, 결코 그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 당신은 그릇됨 없이 위험에서 저를 이끌어 주실 것이고, 저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온전히 당신에게 속해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에게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을 것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더보기